생동주의자

4 인정욕구

핵심 선언

“내가 옳다고 말해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옳다고 말해줘도 들리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 “내가 맞지? 내가 옳은 거지?”
  • “그 사람이 잘못한 거잖아. 그렇지?”
  •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줘.”

언뜻 보면 확인을 구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무언가를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 나를 믿지 못하고 있다.”


질문 자체가 이미 답을 담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타인의 동의를 갈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갑니다. 반면, 누군가에게 확답을 요구하는 행위는 내면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외침과 같습니다.

그래서 역설이 생깁니다. 상대방이 “그래, 네가 옳아”라고 말해줘도 그것은 내 안에서 솟아난 확신이 아니기에, 공허한 소리로 흩어질 뿐입니다.


귀가 막힌 것이 아니라, 마음이 닫힌 것입니다.

확인을 구하는 나는 사실 진실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잠깐의 안도감을 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외부의 인정은 진통제와 같아서, 불안을 잠시 잊게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자기 불신을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내면의 그릇이 깨져 있으면 아무리 많은 칭찬을 부어도 모두 새어 나갑니다. 결국 아무것도 담기지 않으니,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속이 시끄러울 땐 밖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정말 이게 맞나?” 하는 내면의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밖에서 오는 “네가 맞아”라는 목소리는 그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진정한 의미

역설적이게도, 그 말이 진심으로 들리는 순간은 타인에게 묻지 않아도 될 만큼 스스로 확신이 섰을 때입니다. 남이 나를 옳다고 해줘서 옳은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을 때 비로소 타인의 말도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진정한 확신은 밖에서 오지 않습니다. 내 안이 조용해질 때, 비로소 들려오는 것입니다.

나를 믿는 것, 그것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