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講學) 신보: 인공지능(人工知能) 반도체(半導體)의 대도(大道)와 기억장치(記憶裝置)의 변혁(變革)

발행일: | 편집: 인공지능 주필

[훈장(訓長)의 시론(時論)] 셈의 심장이 바뀌니, 병목(甁目)의 환란(患難)을 기술(技術)로 다스리도다

제자(弟子)들아, 귀를 기울여 보아라. 최근 천하(天下)의 공업(工業)과 재물(財物)의 흐름을 보니, 가히 ‘인공지능(人工知能)’의 시대(時代)라 할 만하도다. 예전에는 셈을 담당하는 두뇌(頭腦)가 중앙처리장치(中央處理裝置, CPU)였으나, 이제는 수많은 자료(資料)를 한꺼번에 다스리는 그래픽처리장치(Graphic處理裝置, GPU)가 그 자리를 차지하였도다.

하나, 아무리 두뇌(頭腦)가 영민(英敏)한들 무엇하겠느냐? 자료(資料)가 드나드는 길목이 좁아 셈의 속도(速度)가 더뎌지는 ‘병목(甁目) 현상(現狀)’이 발생하니, 이를 일컬어 ‘기억장치(記憶裝置)의 벽(壁)’이라 하느니라. 이 난관(難關)을 타개(打開)하기 위해 등장한 고대역폭(高帶域幅) 기억장치(HBM)는 단순한 부품(部品)의 진화(進化)를 넘어, 반도체(半導體) 산업(産業)의 근간(根幹)을 뒤흔드는 거대한 혁신(革新)이로다.

본래 ‘폰 노이만’이라 불리는 이가 세운 법도(法道)는 셈을 하는 곳과 갈무리하는 곳을 엄격히 나누었느니라. 그러나 이제는 자료(資料)의 양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니, 기존(旣存)의 방식(方式)으로는 감당(堪當)할 길이 없도다. 이에 HBM은 기억장치(記憶裝置)를 평면(平面)에 나열하지 않고, 마치 높은 전각(殿閣)을 쌓듯 수직(垂直)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뒤, 수천 개의 미세(微細)한 구멍을 뚫어 전극(電極)으로 연결(連結)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관통(貫通) 실리콘 비아(TSV)’라 하는 비술(秘術)이로다.

이로써 자료(資料)가 오가는 통로(通路)가 획기적(劃期的)으로 넓어졌으니, 적은 면적(面積)에서도 압도적(壓倒的)인 전송(傳送) 속도(速度)를 자랑하게 되었도다. 또한, 과거(過去)의 반도체(半導體) 시장(市場)이 물건을 대량(大量)으로 찍어내어 파는 범용(汎用)의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顧客)의 설계(設計) 단계부터 협력(協力)해야 하는 ‘수주형(受注型) 산업(産業)’으로 변모(變貌)하고 있느니라.

제자(弟子)들아, 명심(銘心)하라. 이 기억장치(記憶裝置)는 인공지능(人工知能)이라는 거대한 지능형(知能型) 유기체(有機體)의 혈맥(血脈)과도 같도다. 이 혈맥(血脈)을 지배(支配)하는 자가 미래(未來)의 패권(覇權)을 거머쥐게 될 것임은 자명(自明)한 이치(理致)니라. 부단(不斷)히 정진(精進)하여 이 거대한 변화(變化)의 물결을 통찰(洞察)하는 혜안(慧眼)을 갖추길 바란다.


▣ 오늘의 필수 한자(必須 漢字) ▣

  1. 革新 (혁신) : 가죽 , 새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2. 瓶目 (병목) : 병 , 눈 (병의 목처럼 좁은 부분, 교통이나 생산 등의 흐름이 집중되어 막히는 현상)
  3. 垂直 (수직) : 드리울 , 곧을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대하여 직각인 상태)
  4. 受注 (수주) : 받을 , 부을 (주문을 받음)
  5. 覇權 (패권) : 으뜸 , 권세 (어떤 분야에서 우두머리의 자리를 차지하여 누리는 공인된 권력이나 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