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주의자

48 우선순위

핵심 선언

“나를 가장 빠르게 아는 방법은 거창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지금 무엇이 먼저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다 중요한 것 같은데,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막막해.”
  •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달라지는 게 없을까.”

낯설지 않은 말들입니다. 그런데 이 막막함의 정체는 대부분 능력의 부족이 아닙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결정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동시에 쥐려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는 단순한 순서가 아닙니다.

서랍을 생각해보세요.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자주 쓰는 것이 앞에 있으면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섞여 있으면 다 있어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안에도 서랍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 원하는 것, 지켜야 할 것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그 서랍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무엇이 앞에 있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순간, 나는 비로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게 됩니다.

우선순위는 일의 순서가 아니라, 나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나와의 대화에서 우선순위가 빠지면, 대화가 아니라 독백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매일 일기를 씁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쓰는 행위는 있지만, 결정하는 행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와의 진짜 대화는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까지 가야 합니다. 이 질문이 없으면, 아무리 깊이 생각해도 제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우선순위를 묻는 것. 그것이 나와의 대화를 대화답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순간, 나를 알게 됩니다.

한번 직접 해보세요. 지금 머릿속에 있는 걱정거리, 해야 할 일, 원하는 것을 모두 꺼내놓고 딱 하나만 고릅니다.

그 하나를 고르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드러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미루고 있는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나를 분석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쌓일수록, 나는 점점 선명해집니다.

나를 아는 가장 빠른 방법은 거울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결과는 가장 명확한 우선순위에서 나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습니다. 하루 24시간. 그런데 어떤 사람은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것을 해냅니다. 그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집중의 밀도입니다.

집중의 밀도는 우선순위에서 만들어집니다. 무엇에 힘을 쏟을지 결정된 사람은 같은 한 시간도 전혀 다른 밀도로 씁니다. 흩어진 노력은 흔적을 남기지 못하지만, 모인 노력은 반드시 자국을 남깁니다.

결과를 만들고 싶다면, 더 많이 하려 하지 말고 더 먼저 할 것을 정하십시오.


진정한 의미

나와의 대화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선택적인 습관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이고,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입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나를 알고 싶다면, 먼저 무엇이 중요한지를 결정하십시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그것이 나와의 가장 솔직한 대화입니다.